취사가능한 해수욕장 대부도 방아머리 캠핑 금지?

취사가능한 해수욕장 대부도 방아머리, 이제는 캠핑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와 또 금지된 항목에 대해서 체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기 전에 확인하시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내용 정리해드립니다. 

 

수도권에서 취사가능 해수욕장으로 유명해 많은 분들이 자주 가던 해수욕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는 저희 집에서도 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서 주말에 콧바람 쐬러 가기에도 딱 좋은 곳이었는데요. 둘째 출산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왔고,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느라 한 동안 다녀오지 못했지만 그 사이에 사단이 났더라구요. 

 

 

모래놀이

 

 

코로나19로 작년부터 캠핑족이 급증해서 이용하는 취사가능한 방아머리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었나봅니다. 캠퍼카페에서도 유명했던 것 같고 성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쓰레기 불법투기와 장박 등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짐에 따라서 환경이 너무 나빠졌다고 합니다. 삼겹살 기름, 식재료, 쓰레기... 다 버리고 가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작년 기준 사진을 찾아보니 캠핑, 차박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졌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는 그늘막이나 원터치텐트를 펴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시던 분들도 있었고,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저도 아이들이 좀 크고 나면 함께 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즐거운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실행해보지도 못하고 끝나게 되었네요. 

 

 

방아머리 해수욕장

 

쓰레기 불법투기 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현수막이 크게 붙어있었고, 안내방송이 끊임없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쓰레기와 함께 양심을 두고 가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어 결국 방아머리 해변 관리 취사 및 야영, 캠핑, 폭죽사용 금지"가 시행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쓰레기가 거의 산을 이루었고, 화로대 불씨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버려 불이 붙은 경우도 있더군요. 

 

2021년 2월 15일~3월 31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쳤고, 2021년 4월 1일부터 연중 시행입니다. 

취사가능 해수욕장 찾아서 방아머리 가시려고 하셨다면 이제는 금지이니 다른 곳을 찾아보서야 합니다. 

 

물떄 맞춰 삽질

 

취사 및 야영, 캠핑, 폭죽사용 금지이니 이제는 텐트 설치도 금지입니다. 캠핑 카페 댓글을 참고해보니 사면이 트인 그늘막 사용만 가능하다고 하니 모래놀이, 해루질 하러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당일 철수)

파라솔, 돗자리, 의자 정도는 가능하고 가져간 음식물 섭취(취식)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바닷가에 바로 편의점이 있어서 컵라면에 물 부어 드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럴 경우에는 쓰레기는 모두 집으로 가져가시거나 편의점에 버리고 가셔야 합니다. 

 

컵라면 먹방

 

2019년에 다녀왔던 사진인데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와서 먹고, 해물파전 포장해와서 먹었었는데 이정도만 가능한 수준이 되었네요. 취사가능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 또 선녀바위가 있었는데 여기도 이제는 취사금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을왕리, 왕산, 하나개해수욕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블로그 봤더니 고기 구워먹고 취사하며 야영하더라?해도 불법이니 같이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해물파전

날이 좋아지면서 취사가능한 계곡, 공원, 해수욕장 등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이제 야외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즐기려면 캠핑장을 가는 수 밖에 없나봅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비싼 돈 주고 펜션이나 글램핑장 이용해야겠지요... 

오지에서, 그리고 자연 속에서 즐기는 맛이 있을텐데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 때문에 점점 이렇게 우리가 즐길 곳도 줄어든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가져오는게 당연한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