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고래 우리창작전집, 이수출판사 그림동화 후기

구름고래 우리창작전집, 그림동화 

세계창작그림책으로 도레미곰, 리틀피카소, 피카소동화나라 등을 들려주고 있었고, 일본창작으로 드림차일드애플까지 있는데 우리창작 그림책이 없다는게 말이 안된다면서 들인게 바로 구름고래 창작그림책이다. 구름고래는 수준이 높지 않아서 만2~3세 사이의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창작 읽다가 우리 첫째는 한 템포 늦게 들인 경향이 있다.  그래도 워낙 책 편식이 없는 타입이라서 잘 보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좀 덜 본 그림책이랄까? 그래도 완전 쪽박책은 아니고 적당히 본 그림책전집이다. 

구름고래 전집은 지인출판사에서 이수출판사로 바뀌어 판매되고 있는 것 같으니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된다. 

우리나라 우리창작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참 잔잔하고 우리 문화에서만 알 수 있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김밥을 돌돌돌 같은 책 같이 우리나라 음식을 담아서 만든 책은 세계창작전집에서는 볼 수 없는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따끈따끈 고구마> 책이라던지, 뭔가 일상생활 속에서 공감할 내용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게 다가오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그림체가 너무 화려하고 자극적이거나 극적인 내용만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 다른 책을 비선호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한 적도 있었는데 구름고래는 잔잔한 내용과 함께 그림체도 자극적이지 않고 단순한 느낌이라서 부담없이 읽어주기에 참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읽어주면서도 그냥 부담이 없고 편안한 느낌이다. 

중고거래도 아주 활발히 이루어지는 전집 중에 하나가 이 구름고래인데, 올라오면 바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서 적당한 가격선에서 적당한 컨디션으로 후다닥 잡는게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구름고리 우리창작 전집 후로는 글끼말끼를 읽으면 좋을 것 같고, 그 다음에 볼 우리그림책으로는 웅진에서 나온 전집 물려 받은게 있어서 그걸로 읽어주려고 계획 중이다. 

아무래도 지식책보다 창작책이 더 재미도 있고, 아이들 창의성, 상상력 발달에도 더 좋다고 생각해서 많이 읽어주는데 구름고르내느 한 번 필수 코스로 읽고 넘어가면 어떨까 싶다. 

아이들 전집 구입할 때 뻔질나게 들락날락 했었던 뺑구닷컴 카페에서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꽤 유명한 국내창작중 하나이다. 우리창작 책은 마음 먹고 구입하지 않으면 쉽게 놓치기 쉬운 것 같은데 , 기본적으로 유명한 전집을 찾다보면 생각보다 세계창작이나 일본창작전집이 많아서 그 쪽으로 먼저 구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세계/일본 창작 중에서도 재미있고 좋은 책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책을 읽다보면 각 나라만의 문화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덜 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우리나라 창작그림책으로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책을 통해서 재미도 느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딱 구름고래 책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하기 전에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다른 나라에 대한 견해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우리나라 그림책 읽을 수 있게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아이인 책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본인이 감정이입을 해서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러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더 느끼는 바가 많지 않을까? 그리고 몰입과 집중이 높아지니 그만큼 흥미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호불호가 있는 책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동물이 주인공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사람이 많은 내용과 삽화라서 흥미가 덜 할 수도 있고, 화려하지 않고 잔잔한 내용이라서 내용에 재미를 덜 느낄 수도 있어서 구입하기 전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성향에 따라서 잔잔한 내용보다 톡톡 튀는 내용을 좋아한다면 우리아람이 책이 더 잘 맞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직 방출 전인데 우리 둘째 천천히 보여주고 세돌쯤 되면 방출하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창작그림책은 다양하게, 그리고 여러번 읽어줘도 좋으니 구름고래 많이 읽어줘야겠다.